2020. 05. 22.(금)
동백원 마당에 클로버 꽃이 만개했습니다. 최근,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홀로 속앓이 하고 있는 은희에게 꽃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.
부끄러운 듯 도망치던 은희가 언니들 사진 찍는 것을 보고 살포시 포즈를 취합니다.
환한 햇살도, 화단의 예쁜 꽃들도, 초록의 싱그러움도~ 은희의 사랑스러움과 비교할 수 없네요.
속상한 일이 있을까요? 며칠새 사뭇 달라보이는 은희가 걱정되기도 하지만, 은희가 듣는 앞에서 "변했어, 요즘 좀 이상해, 왜 그러니?" 라는 소리는 조금 아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.
직설적으로 털어놓는 걱정 대신 잠시~ 단 10분이라도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, 복잡한 머리 속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요.
은희 덕분에 10대, 20대, 40대, 50대, 60대- 꽃같은 동백원 여성분들이 모여 사진 한장 남겼습니다.
앞으로 은희가 반짝반짝 빛나는 20대를 향해, 보다 성숙한 30대를 향해 잘 성장할 수 있도록~ 우리 함께 응원해주었으면 합니다.
힘내자! 은희야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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